북 선전매체, 윤에 "허재비(허수아비)"..관영매체는 관망

김아영 기자 2022. 3.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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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외곽 매체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를 거론하며 힐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노동신문 등 북한 당국 입장을 반영하는 관영매체는 당선 소식을 전한 것 외에 추가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윤석열 당선인이 과거 보수 정권의 이른바 "반공화국 대결 정책"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며 MB 정부의 '비핵 개방 3000'과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일맥상통"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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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외곽 매체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를 거론하며 힐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노동신문 등 북한 당국 입장을 반영하는 관영매체는 당선 소식을 전한 것 외에 추가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윤석열 당선인이 과거 보수 정권의 이른바 "반공화국 대결 정책"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며 MB 정부의 '비핵 개방 3000'과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일맥상통"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대북 기조에 대해 "북남(남북) 대화를 철저히 북 비핵화의 수단으로 삼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며 핵 신고와 핵시설 사찰 같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이루어질 때 북남 협력과 교류를 진행한다는 것"으로 규정하면서 이는 "참으로 가소롭기 짝이 없는 대결병자의 넉(넋)두리"라고 비방했습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를 맡은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과 위원인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이종섭 예비역 육군 중장 등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친미 대결분자', '역적' 같은 거친 표현들을 쏟아냈습니다.

메아리는 그러면서 "당선인 자체가 허재비(허수아비)"라며 막말 비방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관영매체에서는 대통령 선거 이틀만인 지난 11일 보도 이후 추가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노동신문은 "보수 야당 국민의 힘 후보 윤석열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6면에 한 줄짜리 짤막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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