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당선자, 용산 국방부 부지에 '관저 신축'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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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갈 서울 용산 국방부 부지 안에 관저 신축을 검토하라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이 발표될 때 '집무실 이전 뒤 검토할 수 있다'던 관저 신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대통령의 새 관저를 집무실 근처 국방부 부속건물 터에 신축할 계획이며, 완공까지는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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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갈 서울 용산 국방부 부지 안에 관저 신축을 검토하라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이 발표될 때 ‘집무실 이전 뒤 검토할 수 있다’던 관저 신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윤 당선자가 1주일 전 496억원이라고 발표했던 집무실 이전 비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청와대 이전 티에프는 최근 윤 당선자에게 “한남동에서 출·퇴근하면 국민에게 누가 되고 불편을 드리게 된다. 효율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서도 그렇고, 집무실과 관저가 떨어져 있으면 경호·경비 소요도 많아진다”고 보고했다. 앞서 윤 당선자는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확정하면서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관저로 사용하겠다고 했는데 이마저도 경호 효율이 떨어진다는 건의였다. 이에 윤 당선자는 “여건이 되는 대로 (국방부 부지) 안쪽에다가 (관저를) 자그맣게 지어서 들어올 수 있게 해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인수위 관계자는 “한남동 관저에서 국방부 대통령 집무실까지 최소 3~5분 거리라고 하더라도 이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대통령이) 새벽에 오거나 좀 늦게 출근한다고 하더라도 국민에게 불편을 드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자도 ‘국민들의 이런 불편마저도 부담스럽다’고 해서 관저 신축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대통령의 새 관저를 집무실 근처 국방부 부속건물 터에 신축할 계획이며, 완공까지는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윤 당선자는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밝히며 △대통령실 이전에 352억 3100만원 △기존 입주기관 이전에 118억 3500만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25억원을 더한 496억원이 집무실 이전 비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로 연쇄 이전하는 최소 비용 1200억원에 이어 ‘관저 신축비’까지 더하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향후 영빈관 신축, 경호처 이전 등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자는 크거나 호화스러운 것을 싫어한다. 관저 신축 비용은 규모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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