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카콜라 제로, 레시피 변경.."제로 칼로리 음료 1위 수성"
작년 8월부터 본사 차원에서 진행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김정현 기자 = 코카콜라가 '제로 콜라' 제품의 레시피를 변경하고 최근 성장하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 18일부터 리뉴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각 유통 채널의 재고 소진 시점에 따라 도입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리뉴얼 제품에는 '뉴 테이스트' 마크가 표기된다.
이번 리뉴얼은 코카콜라 '오지리널 맛'에 최대한 가까운 맛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로 탄산 시장 성장에 맞춰 본사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기도 하다. 앞서 코카콜라 본사는 지난해 8월부터 차례대로 제로 콜라의 맛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코카콜라 제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각 기업별로 매출액 및 판매 순위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제로 콜라 시장에서는 코카콜라가 사실상 1위 브랜드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 제로'도 지난 2월까지 1억4000만갠이 팔렸다.
지난 2006년 코카콜라 제로가 출시된 이후 사실상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을 독주해왔다. 그러나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등 경쟁 제품이 출시되며 독주체제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카콜라의 레시피 변경은 공격적인 프로모션 병행을 통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에서 1위 입지를 지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카콜라는 최근 '우주에서 온 맛'이라는 콘셉트의 제로콜라 '제로 스타더스트' 한정판을 출시하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에 팝업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MZ세대를 겨냥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카콜라 제로가 한국에 출시된 지 16년가량 됐는데, 내부적으로 제로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게 필요하지 않겠냐 의견이 있었다"며 "뒷맛을 더 깔끔하게 레시피가 조금 변경됐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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