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안중근 의사 살신성인에서 십자가 진 예수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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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6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기' 추모 미사 강론문에서 "우리들은 안중근 의사가 한 몸을 살라 민족의 자주독립을 수호하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서 동양 평화를 구축하고자 한 살신성인의 자세 안에서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안 의사 의거 당시에는 교회 박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첫 서울대교구장이었던 노기남 대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등이 안 의사 순국일에 추모 미사를 봉헌하는 등 독립지사이자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안 의사의 삶과 의거를 재평가했던 일을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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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6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기' 추모 미사 강론문에서 "우리들은 안중근 의사가 한 몸을 살라 민족의 자주독립을 수호하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서 동양 평화를 구축하고자 한 살신성인의 자세 안에서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또 "안중근 의사는 우리 근현대사의 많은 의인 중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추앙받는 의인이자 자랑스러운 가톨릭 신앙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이어 "평화의 순교자로서 오늘날에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전 지구 차원에서, 또 분단이 고착돼가고 있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건설하는 사도가 되라는 가르침을 안중근 의사는 우리에게 주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안 의사 의거 당시에는 교회 박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첫 서울대교구장이었던 노기남 대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등이 안 의사 순국일에 추모 미사를 봉헌하는 등 독립지사이자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안 의사의 삶과 의거를 재평가했던 일을 돌아봤습니다.
오늘(26일) 추모 미사는 서울대교구가 '기억하다-빛과 소금이 된 이들'을 주제로 마련한 첫 번째 미사 시간입니다.
서울대교구는 매년 반기별로 이같은 주제로 미사를 봉헌하며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신앙인의 삶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사진=서울대교구 제공, 연합뉴스)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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