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현대百 '아마존 매트리스' 지누스 인수外
편의점 CU앱 '포켓CU' 기능 인기
쿠팡 와우 기존 회원도 6월 요금↑
더 유익하게 먹고 마시고 입고 즐길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의 눈길을 끈 ‘이번 주 유통가 소식’을 만나보세요.
현대백화점그룹이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여 현대백화점이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그룹의 역대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지누스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침대 매트리스 판매 1위’로 유명한 업체로 2020년 기준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의 26.5%를 점유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견고한 수요 증가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연결기준 1조1238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지누스 인수를 통해 현대백화점 리빙 부문은 매출 3조6,000억원의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규모로 발돋움하게 됐다. 현재 리빙 부문의 주축인 현대리바트와 현대L&C은 지난해 각각 1조4,066억원과 1조1,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리바트·L&C 등 계열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지누스의 취급 품목을 매트리스 외에 거실, 홈오피스, 아웃도어 등 일반가구까지 확대한다는 게 그룹의 주요 계획이다.
CU의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앱) ‘포켓CU’의 ‘핫이슈 상품 찾기’ 기능이 서비스 론칭 반년 만에 누적 뷰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CU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멤버십 앱을 통해 인기 상품의 점포별 재고량을 알려주는 ‘핫이슈 상품 찾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여러 점포를 방문할 필요 없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포를 앱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CU 핫이슈 상품 찾기 서비스가 짧은 기간 안에 100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을 지금 보유한 점포를 정확히 알려주는 높은 매칭률 덕분이다. CU 핫이슈 상품 찾기 서비스는 매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버즈량, 고객센터 VOC 등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10개 품목을 선정한 후 전국 1만 6000여 개 점포의 실시간 재고 현황을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90% 이상이다.
CU관계자는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일이 점포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수소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불구 외출복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과 반대로 봄 맞이 모임이 늘었고, 재택근무를 종료한 기업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트위드 재킷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2.7배(174%) 증가했다. 출근복 수요가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오피스룩 관련 상품 거래액도 62% 늘었다. 카테고리별로는 투피스와 블라우스 판매량이 각각 58%, 33% 늘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본격적인 결혼식 시즌을 앞두고 하객룩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하객룩 관련 상품들의 거래액은 175% 증가했다. 지그재그에서 '하객룩'을 검색한 횟수도 130만 건 이상으로, 홈웨어 검색량(9만 건)의 14배를 넘어섰다. 이밖에 '웨딩' 키워드가 포함된 패션 상품들의 거래액도 342% 급증했다.
외출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그재그는 오는 27일까지 외출 및 결혼식 하객룩으로 입을 수 있는 봄 원피스를 모아 최대 52% 할인 판매한다. 셔츠 원피스부터 뷔스티에 원피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모아 선보인다.
쿠팡이 6월부터 ‘와우 멤버십’ 기존회원 대상 이용 요금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한다. 지난해 12월 말 신규회원 대상으로 요금을 4990원으로 변경한 데 이어 기존 회원으로 인상안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인상안은 6월 10일 이후 첫 결제일부터 적용된다.
2019년 론칭한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반품을 시작으로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다. 여기에 2020 12월부터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혜택에 포함시켰다.
업계에서는 이번 멤버십 요금 인상으로 쿠팡이 오랫동안의 적자 구조에서 탈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말 기준 ‘와우 멤버십’ 가입자 수는 약 900만 명이다. 한 명당 2090원의 인상분을 적용하면 쿠팡은 한 달에 약 188억 원을 추가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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