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농수산물 무관세 땐 큰 타격"..농어민들 반발
오늘(25일) 세종청사에선 농어민 단체의 집단 반발로 정부 공청회가 파행됐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에 가입하려는 아시아·태평양 11개 나라의 자유무역협정 때문입니다. 농어민들은 관세 없이 들어오는 외국 농수산물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CPTPP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정부가 다음 달 가입 신청서를 내기로 한 CPTPP에 반대하는 농어민 단체들입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11개 나라가 가입한 자유무역협정입니다.
가입국끼린 서로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는데, 원래 주도했던 미국이 빠지면서 지금은 일본이 의장국입니다.
정부는 전 세계 경제 규모의 13%를 차지하는 '대세 협정'인 만큼 빨리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래야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핵심 산업이 세금 혜택을 봐서 수출을 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농어민 단체는 반대합니다.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같은 농업 강국이 회원국인 데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인 중국도 신청서를 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 때문에 오늘 정부가 마련한 공청회도 파행을 빚었습니다.
[전윤종/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 정부 담당 국장들 그리고 전문가들이 직접 나와서 저희들이… (이 자식아.)]
일부 농어민 단체 회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농민단체 회원 : 이게 뭐하는 짓이야. (물러가라.) 그만큼 설득 한번 없이 막무가내로 공청회 이게 말이 돼.]
결국 당초 두 시간 예정이었던 공청회는 45분 만에 끝났습니다.
정부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예정대로 가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가입할지 말지는 새 정부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는 CPTPP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농어민 단체들은 다음 달 4일 서울 여의도에서 CPTPP 가입 저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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