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북한 유엔대사 "제재해도 끄떡 없습니다"

김종원 기자 2022. 3. 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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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공개 긴급 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SBS 취재진이 미국 뉴욕에서 김성 북한 유엔대사를 직접 만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김 대사는 안보리 긴급 회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해도 우리는 자위적, 합법적인 권리 행사를 했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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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공개 긴급 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SBS 취재진이 미국 뉴욕에서 김성 북한 유엔대사를 직접 만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미국 영토에 위치한 유일한 북한 외교 공관인 북한 유엔대표부는 미국과 북한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김 대사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로 여겨집니다.

김 대사는 안보리 긴급 회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해도 우리는 자위적, 합법적인 권리 행사를 했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때까지 제재를 인정해본 적이 없다" 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를 해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제재에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금도 제한되고 있는 원유와 정유 제품의 북한 공급을 더 줄이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채택된 결의안에 북한이 또 핵실험을 하거나 ICBM을 발사할 경우 자동으로 유류 공급량을 줄이는 이른바 '유류 트리거'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김 대사는 "우리는 자급적 민족 경제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제재에도 끄떡 없다"며 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북한의 유류 공급을 더욱더 옥죄는 조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때문입니다.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하려면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만장일치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북한 제재에 찬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중국 역시 미국에 제재를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유엔의 대북 추가 제재가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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