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취하고 와인에 취하고..오스트리아 봄맞이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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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봄 공기만큼이나 여행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깨끗한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아직 한국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 슈타이어마르크 주는 오스트리아 남동부에 위치해있어 봄의 햇살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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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따뜻해진 봄 공기만큼이나 여행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한국 여행업계는 항공권 및 각종 해외여행 관련 문의와 예약이 몰리면서 즐거운 비명이 나오고 있다.
오스트리아도 점진적으로 코로나 관련 규제를 해제하고 있으며 비엔나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코로나 관련 증명서 없이도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깨끗한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바하우, 봄에 취하고 와인에 취하고
비엔나에서 기차로 약 한 시간 반 정도거리에 위치한 바하우는 도나우강이 산 사이로 굽이 흘러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관과, 과거 역사의 흔적이 잘 보존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봄에 이 지역을 꼭 들러야 하는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봄 내음 나는 와인' 때문이다.
바하우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최상급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 재배지 중 하나로, 특히 '바인프륄링(Weinfrühling)'이라 불리는 봄 시즌이 되면 와인 재배자들이 그동안 공들인 저장고를 개방해 그 해의 첫 빈티지 와인을 공개한다.
바하우 계곡을 가로지르는 유람선에 올라 계곡이 만들어내는 절경에 취하고, 봄 내음 나는 와인 한 잔에 취해보는, 봄 여행은 어떨까.
비엔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비엔나가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도시의 50% 이상이 녹지로 구성된 '녹색 도시'라는 타이틀에서 찾을 수 있다.
훈훈한 봄의 공기가 불어오면 많은 사람들이 비엔나 도시 내 공원들로 모여든다. 비엔나의 유명 관광 명소인 프라터 공원에서는 밤나무가 푸른 길을 만들고, 폭스가르텐 (Volksgarten) 정원에서는 약 400여종의 장미가 피어나 봄을 알린다.
왕궁 정원이라 불리는 부르크가르텐(Burggarten), 시립 공원(Stadtpark),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도에서 와인을 재배하는 비엔나 근교 숲 등 셀 수 없이 많은 녹지가 봄을 맞아 매력을 뽐낸다.
넘쳐나는 예술과 문화 여행 중 잠깐의 짙은 녹색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번 봄 여행 '비엔나'를 추천한다.
슈타이어마르크 주, 오스트리아의 녹색 심장
봄이 찾아온 슈타이어마르크 주를 여행할 수 있는 추천 코스는 바로 녹색의 심장을 가로지르는 '무어 자전거 도로(Mur Cycle Path)'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Graz)도 이 자전거 도로의 중간에 위치한다.
약 453㎞로 길게 뻗은 이 자전거 도로에서는 길게 또는 짧게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어디서든 출발할 수 있다.
특히 이 자전거도로에 위치한 무라우(Murau) 지역은 작은 중세도시 마을 관광부터, 봄이 찾아온 녹색 초원에서의 휴식까지 모든 여행을 아우르는 관광 명소다.
올봄, 남들이 몰랐던 숨겨진 여행지 그리고 조금 더 활기찬 여행이 필요다면 슈타이어마르크 주 여행은 어떨까.
한편 현재 오스트리아 입국 시에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회복 증명서, 백신접종 증명서 중 하나를 제시할 경우 자가격리 없이 들어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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