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 사저 도착.."5년 만에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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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4일) 오전 퇴원 수속을 마치고 대구에 마련된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귀향을 축하하기 위해 사저 앞에 모인 지지자만 수천 명.
막 연설을 시작한 박 전 대통령 앞으로 누군가 유리병을 던지며 행사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놀란 기색 없이 자신을 기다려 준 지지자들 앞에서 국가의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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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4일) 오전 퇴원 수속을 마치고 대구에 마련된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지지자들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은 국가 발전에 힘쓸 거라고 말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반쯤 삼성서울병원을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짧은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요.]
그 뒤 곧장 국립서울현충원을 향해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의 묘역을 참배한 뒤 곧바로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귀향을 축하하기 위해 사저 앞에 모인 지지자만 수천 명.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열렬한 환호 소리가 들려옵니다.
막 연설을 시작한 박 전 대통령 앞으로 누군가 유리병을 던지며 행사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놀란 기색 없이 자신을 기다려 준 지지자들 앞에서 국가의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
이달 초 전입신고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당분간은 사저에서 건강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탄핵으로 전직 대통령 예우는 못 받지만,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는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개월 만에 퇴원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5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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