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가속화' 작년 출산율 역대 최저, 사망률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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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했다.
사망률은 3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78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2800명 증가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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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비중 31.7%로 최고치
수도권 집을 사려면 8년치 소득 모두 모아야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했다. 사망률은 3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아기를 낳지 않고 사망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인구절벽이 가속화 하고 있다.
총인구는 2020년 정점을 찍은 뒤 줄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17년 1.05명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사망률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78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2800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인 조(粗)사망률은 6.2명으로 0.3명 늘었다. 이는 1984년(5.9명) 이후 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낮은 출산율과 높은 사망률이 겹치면서 가구원 수도 감소세다.
2020년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으로 전년(2.39명) 대비 0.05명 줄었다. 2000년에 3.1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년 새 0.78명이 줄어든 셈이다.
1인 가구 비중은 늘었다. 2020년 전체 가구 중 1인가구는 31.7%로 전년(30.2%)보다 1.5%포인트(p) 상승했다. 2인 가구 비중 역시 0.2%p 증가한 28.0%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20만건에 미치지 못했다.
이혼 건수 역시 10만2000건으로 4.5% 감소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9만116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도 줄고 있다. 2020년 총인구는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175만명으로 줄었다. 2040년에는 5019만명으로 100만명 넘게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한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집을 사려면 8년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한 가구의 연 소득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2020년 5.5배로 전년(5.4배)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PIR은 8배로 전년 대비 1.2배p 늘어 증가폭이 컸다. 부산 등 6개 광역시는 6배, 강원 등 8개 도 지역은 3.9배로 각각 전년 대비 0.5배p, 0.3배p 증가했다.
소득수준별로는 1~4분위 소득 하위계층은 8.3년치 소득을 하나도 안쓰고 모아야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는 0.6배p 감소했다.
2020년 1인당 주거면적은 29.7㎡로 전년보다 0.5㎡ 늘어났지만 평수로는 여전히 9평 남짓이다.
특히 수도권 상황은 더 열악했다. 서울이 26.6㎡로 가장 좁았다.
같은 해 한국의 주택보급률은 103.6%로 전년보다 1.2%p 하락했다. 서울(94.9%), 대전(98.3%), 인천(98.9%)은 주택보급률이 100% 미만이었다. 해당 값이 100보다 낮으면 집이 가구 대비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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