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응시하라더니..학생 확진자 쏟아지면서 전국학력평가 온라인 마비
재택 학생 "올해 첫 모의고사인데 시험 제대로 못 봐"
전국의 고등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날, 재택 응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면서 채택 치료 학생들이 1,2 교시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학력평가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했는데 2시간 가까이 온라인 홈페이지가 마비됐습니다. 10시 50분이 넘어서야 복구됐습니다. 이번 학력평가는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95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치릅니다.
재택치료 중인 학생들은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험지를 내려받아 응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풉니다. 하지만 접속량 폭주로 인해 홈페이지가 마비됐고 재택 응시 학생들은 시험 초반에 문제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생은 "올해 첫 모의고사라 준비를 많이 했는데 당황스럽다"며 "수백 번 '새로 고침'을 해도 텅 빈 화면만 보고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지난해에는 학년별로 날짜를 분산해 학력평가에 응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3학년이 같은 날 시험을 치르는 데다 최근 새 학기 들어 학생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홈페이지에 접속한 거로 보입니다.
시험을 주관한 서울시교육청은 “예상보다 재택 응시자가 많아 접속량이 몰린 것 같다”며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다보니 재택 응시자 외에도 유관 기관 이용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분산 방안 등 대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재택 응시자에게는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만 4월 14일부터 각 학교에 제공하는 성적 분석자료를 통해 본인의 성적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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