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교학력평가 접속량 폭주로 마비..확진학생 재택응시 차질(종합)

이도연 2022. 3. 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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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재택 응시 시스템이 시험 시작과 동시에 폭증한 접속량을 감당하지 못하며 마비돼 시험이 차질을 빚었다.

재택 응시하는 확진·격리 학생이 예상보다 많아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격리된 학생들은 이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재택 응시를 하는데, 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이 제시간에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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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격리자 예상보다 많이 몰려 서버 마비.."시스템 보수중"
여의도여고 전국연합학력평가 (서울=연합뉴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24일 서울 여의도여고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3.2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24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재택 응시 시스템이 시험 시작과 동시에 폭증한 접속량을 감당하지 못하며 마비돼 시험이 차질을 빚었다.

재택 응시하는 확진·격리 학생이 예상보다 많아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등학교 1∼3학년이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온라인 시험을 진행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가 접속량 폭주로 인해 마비됐다.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격리된 학생들은 이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재택 응시를 하는데, 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이 제시간에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고등학교 1·2·3학년이 분산해 응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3학년이 같은 날 시험을 치르는 데다 최근 새학기 들어 학생 확진자가 폭증, 예상보다 많은 확진·격리 학생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접속 폭주로 마비된 학평 홈페이지 (춘천=연합뉴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시행되는 24일 오전 재택 응시 시스템이 시험 시작과 동시에 접속량 폭증을 감당하지 못하며 마비돼 고사에 차질을 빚었다. 사진은 학평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 모습. 2022.3.24 [해당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1교시 시작 시간인 오전 8시 40분이 한참 지난 오전 10시 20분 현재도 해당 홈페이지는 복구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확진자와 격리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접속량이 많아 현재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며 보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학력평가는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95만 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 맞춰 시행됐다.

수능 체제에 맞춰 4교시 한국사 답안지를 분리 제작했으며 고3의 경우 국어와 수학 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응시한다.

고2와 고3은 탐구 영역 13개(사회탐구 9개, 과학탐구 4개) 과목 중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이날 접속이 폭주한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재택 응시하는 경우에는 성적 처리되지 않고 성적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서버 마비로 재택 응시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치르는 용산고 학생들 (서울=연합뉴스) 24일 서울 용산고등학교 고3 교실에서 학생들이 2022 전국연합 학력평가 시작 전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2022.3.2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한 학부모는 "(아이가) 고3이라 이 한 번의 경험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알 것이라 생각한다"며 "성적 처리가 되지 않아도 1·2학년 때와는 다른 자세로 시험에 임해야 하는 건데, 서버 준비도 안해놓고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건지 참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진 유권자 규모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혼란을 빚었던 지난 대선 사전 투표 때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학부모는 "선생님들이 일일이 학생들의 다음 날 등교여부를 보고하는데 선관위처럼 재택 응시자 예측을 제대로 못하고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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