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할인율 감안해도 지주사 전환 호재"

입력 2022. 3. 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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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신사의 지배 구조 개편이 다시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1년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이 큰 화두였다면 2023년엔 KT의 물적 분할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아마도 2023년에는 물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달리 KT는 주인 없는 회사여서 대주주 지분율 변동이 수반될 수 있는 인적 분할을 추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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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물적 분할 통한 지주사 전환 예상..LG화학과 정반대 상황 될 것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3월 3일 ‘MWC 2022’에서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최근 통신사의 지배 구조 개편이 다시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1년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이 큰 화두였다면 2023년엔 KT의 물적 분할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아마도 2023년에는 물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달리 KT는 주인 없는 회사여서 대주주 지분율 변동이 수반될 수 있는 인적 분할을 추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본사를 여러 부문으로 나누고 자회사 간 합병, 본사 사업 부서와 자회사 간 합병 등 방대한 현 사업 구조를 핵심 사업 위주로 재편하는 작업 진행이 예상된다.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올 시점이고 과도한 본사 이익 증가 시 규제 이슈가 생겨날 수 있어 적절한 타이밍으로 평가된다.

KT는 전통적 통신 사업인 공공 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공중 전화 교환망(PSTN)부터 캐시카우이면서도 성장성을 갖춘 무선 사업, 현재 이익 기여도는 낮지만 성장성이 높은 클라우드·인공지능(AI)·메타버스·블록체인·핀테크·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사업군이 존재한다.



본사 사업군만 4~5개에 달하고 48개에 달하는 자회사가 존재함에 따라 방대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영업 비용이 발생하고 의사 결정이 빠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마디로 특별한 존재감 없이 묻어 가는 조직들이 많다. 그런데 물적 분할을 통해 각 조직들을 정확히 분리, 통폐합하고 회계 분리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별해 낸다면 기업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일부 투자가들은 LG화학의 사례를 들어 KT의 물적 분할을 우려한다. 하지만 정반대의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 자회사 중 높은 가치를 부여 받고 있는 업체가 없고 무선 사업은 재상장 가능성이 낮지만 경쟁사보다 낮은 멀티플(multiple : 기업에 적용하는 적정 PER)을 적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신사업 추진 회사가 상장을 시도하면서 새롭게 가치가 부여되고 주식 시장에서 자산 가치를 증명할 가능성이 높아 소액 주주에게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가 자주회사로서 높은 할인율을 적용 받는다고 해도 현재보다 시가 총액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이미 부동산과 회선 가치 대비 70% 할인 거래되고 있고 세금과 배당 성향, 배당 지급 여력을 감안할 때 총 주당 배당금(DPS) 증가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또한 요금 규제 측면에서 유리하고 SK텔레콤과 달리 분할 이후 회사 간 패권 다툼이 발생할 소지가 없다. 마지막으로 49% 외국인 한도가 배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주 이익 누수 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어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2021 하반기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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