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통령 괴롭힌 '어깨 통증', 절대 먹으면 안되는 한가지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이효진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는 건강 고민을 해결해드리는 건강상담 시간으로 꾸며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어깨부근에 묵직한 통증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퇴원을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어깨 통증으로 오랜 병원 생활과 수술까지 받아야 했죠. 오늘은 어깨 통증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법 알아봅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이효진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효진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이하 이효진): 안녕하세요.
◇ 이현웅: 오늘 어깨 통증에 대한 얘기 해볼 텐데 통증 호소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으신가요?
◆ 이효진: 엄청 많습니다.
◇ 이현웅: 어느 정도입니까.
◆ 이효진: 외래를 보게 되면 제가 한 일주일에 3번, 4번 정도 보는데 한 50, 60명씩 꾸준히 오시니까요.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또 고령화 시대와 더불어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깨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분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굉장히 많습니다.
◇ 이현웅: 일단 원인부터 짚어야 되거든요. 나이 때문에 그런 겁니까 아니면 자세 때문에 그런 겁니까.
◆ 이효진: 어깨 관절 자체가 굉장히 불안정한 관절입니다. 움직임 범위가 굉장히 큰 관절이고 그 이유는 자체가 날개뼈 그러니까 견갑골이 갈비뼈 뒤에 근육으로 밸런스를 잡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어깨 주변의 구조물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며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 인대, 회전근개 등 어깨 주변 구조물 모두가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근육 관절 중에 하나잖아요. 평소에 약간 운동이 되니까 덜 다칠 것 같기도 한데 그렇진 않은가 봐요.
◆ 이효진: 운동 때문에 다칠 수도 있고 또 이게 자세도 영향을 받습니다. 어깨 질환이 자세로만 비롯된다고 할 수는 없는데 잘못된 자세 예를 들어서 책상 위에서 구부정한 자세가 오래되면 구분 등뿐만 아니라 견갑골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라운드 숄도 자세가 되기 때문에 이것 때문이라도 어깨 통증이 야기될 수 있죠.
◇ 이현웅: 책상 높이랑 의자 높이랑 안 맞아서 어깨가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 것도 영향이 될까요.
◆ 이효진: 책상 높이가 과도하게 낮다면 결국은 굽은 자세가 되거든요. 그러면 견갑골 자체가 정상 위치에 있지 않고 앞쪽으로 자꾸 빠져나가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어깨 통증뿐만 아니라 등쪽 통증도 야기될 수 있죠.
◇ 이현웅: 교수님은 평소에 아마 오래 앉아 계시고 할 텐데 자세를 매번 똑바로 고쳐 잡으십니까.
◆ 이효진: 굉장히 오래 앉아 있을 때가 많기는 한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견갑골 그 뒤에 날개뼈 있잖아요. 시간별로 정확히 하지는 않겠지만 제 위치에 있도록 견갑골 안정화 운동을 많이 해 줍니다. 어떤 형태냐 하면 어깨뼈를 모아주는 운동 그다음에 어깨뼈를 으쓱하는 운동 등을 해 주면서 밸런스를 잡고 그 다음에 말 그대로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 주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렇게 약간 가슴을 내미는 듯이 해가지고 견갑골을 모으고 으쓱하는 것을 주기적으로 해 주면 좋다는 말씀이시죠?
◆ 이효진: 그렇게 하고 그와 동시에 스트레칭도 같이 해주고
◇ 이현웅: 어깨 질환으로 많이 들리는 병명 중에 하나가 회전근개 파열이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효진: 회전근개는 근육을 얘기하는 건데요. 날개뼈에서 시작돼서 어깨 속을 감싸는 4개의 근육 앞에서부터 경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그다음에 소원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기능을 크게 두 가지로 보는 게 맞습니다. 우선 어깨 관절을 앞으로 두는 거상, 회전 등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또 하나는 속 근육으로 어깨 관절 자체를 안정화시키는 역할 또한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만큼 많이 아프고 힘들다는 걸 텐데 치료법이 있나요.
◆ 이효진: 파열 정도에 따라 다른데요. 무조건 파열됐다고 다 끊어지는 게 아니라 부분 파열이 많이 있어요. 부분 파열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파열됐을 때 저절로 복구된다는 근거는 아직 없으나 부분 파열 같은 경우에는 증상 조절 및 기능 회복 등을 목표로 두고 치료를 하고 있고요. 만약 개선이 없거나 파열 자체가 더 진행돼서 전층 파열로 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개입해야죠. 전층 파열 같은 경우에는 파열된 정도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쓰는 정도나 나이를 고려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수술적 치료를 염두에 두고 치료를 하는 게 맞습니다.
◇ 이현웅: 예를 들어 수술적 치료라고 하면 인공 무언가를 삽입하거나 이런 겁니까.
◆ 이효진: 우선은 힘줄이 끊어졌을 때 충분히 꿰맬 수 있고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면 말 그대로 꿰매는 게 맞고요. 만약에 파열이 많이 진행돼서 꾸밀 수 없을 정도로 소실이 됐다. 젊은 사람 같은 경우에는 인공관절을 하기 보다는 다른 근육 힘줄을 끌어다가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체 조직에서 얻은 제품이 있거든요. 그걸로 보강하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65세의 고령일 경우에 회전근개 파열인데 꿰매기 어렵고 기능적인 문제까지 있다. 그러면 인공관절 재활술을 고려해 봅니다.
◇ 이현웅: 뭔가 얘기만 들어도 어깨가 아파요.
◆ 이효진: 수술적 치료가 얘기 들으면 무서울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굉장히 많이 보편화돼 있고 많은 안정성이 검증이 돼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 이현웅: 다른 부위 수술을 했을 때 보면 뭔가 내 자연적인 신체가 아니고 이물감 같은 게 많이 들었거든요. 이런 수술 방법은 그런 건 없나요.
◆ 이효진: 초기에는 있을 수 있죠. 꿰매려면 실도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고 인공관절 같은 경우에는 자기 관절이 아니라 남의 관절 인공으로 자기 게 아닌 게 들어오기 때문에 불편함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회복하기 위해서 수술 후에 재활 치료라든지 운동 치료가 들어가면서 불편함과 이물감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가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런 게 수술이 된다니까 의료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도 드는데 오십견 호소하는 분들이 가장 많은가요.
◆ 이효진: 오십견이라는 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건데 오십견이 정확한 병명은 아닙니다. 나이 50과도 밀접한 관계는 있겠지만 50대 무조건 생긴다 이건 아닌데 오십견 자체가 동의어로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이라고 얘기하는데 원인 자체가 힘줄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다른 기저질환이 있거나 해서 다친 어깨 공간 내에 염증이 생겼을 때 통증과 함깨 어깨 운동 범위가 줄었을 때 우리가 오십견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 원인 자체는 굉장히 다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 석회성 건염이었는데 이건 어떤 질환인가요.
◆ 이효진: 석회전근개 힘줄 내에 석회가 침착이 되는 건데 쉽게 얘기해서 돌이라고 보면 되는 건데요. 왜 생기는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너무 많은 이유가 있는데 외상 이후에 생길 수 퇴행성 변화에 있을 수도 있고 유전적 소인일 수도 있고 인데 워낙 흔합니다. 무조건 석회가 생겼다고 돌을 끄집어내고 수술을 하고 하는 게 아니라 저절로 생긴 거잖아요. 누가 집어넣은 게 아니라 없앨 수 있는 방법으로 부시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사이즈가 크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석회 때문에 생긴 염증만 줄이기 위해서 약을 우선 쓰는 경우도 있고 치료법은 증상과 사이즈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 이현웅: 먹는 것도 주의해서 먹어야 됩니까.
◆ 이효진: 먹는 것 자체가 요즘 시대에는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다만 대표적으로 술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염증을 유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의사가 말씀을 안 드려도 다 아는 부분이고 그다음에 흡연 자체는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어떤 질환이 있어서 수술적 치료를 하거나 아니면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데 그 효과를 반감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금연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이현웅: 테니스 그리고 골프 이런 게 유행이 참 많이 하는데 그거 하다가 다치는 분들도 적지 않더라고요.
◆ 이효진: 잘못 공을 맞추거나 또 필드에 나가다 보면 욕심이 아프다 보니까 안 하던 행위를 하면서 다치는 경우도 많은데요. 골프 인구가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많이 늘어나서 환자분들이 많이 오는데 제일 궁금해하는 게 특정 어깨 질환을 치료하고 나서 골프를 다시 칠 수 있냐 골프를 언제쯤 다시 칠 수 있냐 질환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까 금기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데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골프 운동 자체가 어깨 질환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아닙니다. 안전하게 치는 게 제일 중요하고 만약에 필드에 나가거나 연습을 했을 때 특정 부위에 통증이 유발하면 억지로 치기보다는 추가적인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톱해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어깨뿐만 아니라 팔꿈치 문제도 많이 생깁니다. 자세도 이상하게 변경되고 하다 보니까
◇ 이현웅: 오십견 자가진단법이라고 하시면서 머리를 혼자 빗지 못하거나 옷 뒷지퍼를 혼자 못 올리면 오십견이라던데 이렇게 진단하면 되나요.
◆ 이효진: 오십견이라는 게 말 그대로 관절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거거든요. 관절운동 범위가 어깨는 여러 각도로 돌아가다 보니까 앞으로 두는 거상 그러니까 머리를 만지려면 앞으로 들어야 되고 회전이 돼야 되잖아요. 그다음에 뒤쪽에 등을 만지거나 뒤처리를 하는 데 있어서는 어깨의 내회전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줄었을 때 오십견이나 오십견 초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이현웅: 오늘 어깨 통증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해 봤는데 우리 청취자분들 가운데서 들으면서 이거 내 얘기인데 나 불편한데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주변의 전문가 의사 찾아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대략적인 얘기를 나눠봤으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효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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