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로또'..한라산 중턱 방치 BMW 전기차 무더기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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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곳곳에 장기간 방치돼 논란이 됐던 수입 전기차들이 법원 경매에서 무더기 낙찰됐다.
23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제주지법은 전날 오후 제101호 경매법정에서 매각결정기일을 열고 경매가 개시된 2015~2016년식 BMW i3 200대 중 168대(84%)에 대해 매각허가결정을 내렸다.
해당 차량들은 지난해 4월30일 채권자들이 제주지법에 임의 경매를 신청해 그 해 5월3일 경매가 개시된 차량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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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1000만원 이상 나머지 32대는 다음달 재경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지난해 제주 곳곳에 장기간 방치돼 논란이 됐던 수입 전기차들이 법원 경매에서 무더기 낙찰됐다.
23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제주지법은 전날 오후 제101호 경매법정에서 매각결정기일을 열고 경매가 개시된 2015~2016년식 BMW i3 200대 중 168대(84%)에 대해 매각허가결정을 내렸다.
낙찰자 대부분은 다른 지역의 중고차 매매업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MW i3는 중고차 시장에서 2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감정평가액이 1000만원이 넘는 나머지 32대의 경우 응찰자가 없어 다음달 5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리는 2차 경매로 넘겨졌다.
해당 차량들은 지난해 4월30일 채권자들이 제주지법에 임의 경매를 신청해 그 해 5월3일 경매가 개시된 차량들이다.
제주의 한 렌터카 업체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지난해 5월 전후로 한라산 중턱 등 제주 곳곳에 수개월간 방치돼 논란을 낳았던 바로 그 차량들이다.
감정평가액은 차량 상태에 따라 최저 20만원부터 최고 1600만원까지 다양했는데, 최고가 기준으로 보면 이는 당시 출고가(6000여만원)의 26.6%에 불과하고, 당시 지급된 제주도 보조금(2200여만원)의 72.7%에 달하는 금액이다.
사실상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쏟아부어 공급한 전기차들이 다른 지역에서 운행될 처지에 놓인 셈이다.
향후 낙찰자들은 법원에서 지정한 대금지급기일 안에 낙찰대금을 모두 납부하면 BMW i3 소유권을 최종 취득하게 된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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