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땅 파면 문화재인데 개발은 무슨?"..靑 이전에도 '담담'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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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전으로 주변 지역이 개발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지역민들은 회의적이다. 22일 기자가 만난 효자동 소재 A공인중개소 대표는 효자동을 비롯한 청와대 인근 지역의 개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A 공인중개소 대표는 "땅을 파기만 하면 문화재가 나오는 지역"이라면서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는 문화재 조사 과정을 개인이 견딜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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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는 공기가 기본 한두 달은 지연돼요. 땅 팠다 하면 문화재가 나오는데 어떡하겠어요?"
청와대 이전으로 주변 지역이 개발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지역민들은 회의적이다. 22일 기자가 만난 효자동 소재 A공인중개소 대표는 효자동을 비롯한 청와대 인근 지역의 개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종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주요 도심지역, 그중에서도 청와대·경복궁·인왕산을 끼고 있는 청운효자동 지역은 건축 공사 과정에서 문화재 출토로 공기가 짧으면 한달에서 길게는 수개월 이상 지연되는 곳이다.

효자동 A공인중개소 대표는 "일요일부터 집을 사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라면서 "이전에는 실거주 의사가 있는 문의 전화였다면 최근 며칠 동안은 토지 지분이 높은 주택을 물어보는 등 투자 의사를 보이는 고객이 늘었다"라고 전했다.
같은 지역 B공인중개소 대표는 "문의가 3배는 늘어서 어제는 목이 잠겼다"라며 "그렇게 문의가 와도 워낙 매물이 많은 지역은 아니라서 소개해줄 물건이 없다"라고 말했다. 취재 중에도 투자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계속됐다.

현재도 청와대 인근은 인왕산 자락 자연경관을 보호·유지하거나,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등을 보호하기 위한 고도 제한 등의 규제가 있다.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자연경관지구 안 건축물의 높이는 3층 이하, 12m 이하여야 한다. 또 경복궁 주변은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15~20m의 높이 제한을 적용받는다. 청와대 왼편의 경복궁 서측, 오른쪽의 북촌 등도 고도 제한이 설정돼 있다.
A 공인중개소 대표는 "땅을 파기만 하면 문화재가 나오는 지역"이라면서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는 문화재 조사 과정을 개인이 견딜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B공인중개소 대표도 "3~4층짜리 다세대주택 짓는데도 각종 허가와 규제로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수익을 낼 수 있는 20층 이상 아파트는 말도 안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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