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여객기, 2분 만에 8천m 수직 추락.."통제력 잃은 듯"

김지성 기자 2022. 3.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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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명이 타고 가던 중국 여객기가 어제(21일) 추락하면서 현지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중국 남부 쿤밍을 출발해 광저우로 가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착륙을 40분쯤 앞두고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는 시점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중국 항공당국은 여객기의 고도가 2분 만에 8천m나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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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2명이 타고 가던 중국 여객기가 어제(21일) 추락하면서 현지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불과 2분 만에 고도가 8천m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추락 지점 근처에 있던 한 업체의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여객기가 거의 수직에 가깝게 떨어집니다.

목격자들은 굉음과 함께 폭발 소리를 들었다고 말합니다.

[멍 모 씨/추락사고 목격자 : 펑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폭발하는 소리 같았어요. 엔진 굉음이 들리고 여객기가 수직으로 떨어졌어요.]

어제 오후 중국 남부 쿤밍을 출발해 광저우로 가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착륙을 40분쯤 앞두고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는 시점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중국 항공당국은 여객기의 고도가 2분 만에 8천m나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기체 결함이나 난기류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가 회수돼야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왕야난/중국 항공우주잡지 편집장 : 이런 고도 급강하는 매우 비정상적입니다. 여객기가 동력을 상실하고, 동시에 조종사도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추락 지점에서는 여객기 파편과 함께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신분증, 지갑 등 승객들의 소지품이 일부 나왔지만, 생존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데다 산길 진입로가 좁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승객 123명 등 탑승자 132명은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번 사고에 충격을 받았다며 신속한 구조와 원인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서동민, 영상출처 : 웨이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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