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사측 우리사주 의결권 위임 강요"..KT "부서별 취합 중 오해"

김민아 입력 2022. 3. 22. 14:33 수정 2022. 3. 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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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직원들을 상대로 우리사주 의결권 위임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사내에서 제기됐습니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의 KT 게시판에는 최근 KT가 부서별로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에 대해 의결권 위임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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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직원들을 상대로 우리사주 의결권 위임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사내에서 제기됐습니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의 KT 게시판에는 최근 KT가 부서별로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에 대해 의결권 위임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판에는 부서별로 직원들이 위임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를 엑셀 등을 이용해 취합하고 있으며 위임장을 제출하지 못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사유를 적어내도록 했다는 목격담도 올라왔습니다.

또, 우리사주뿐 아니라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KT 주식에 대해서도 전부 위임하도록 강요했다는 글도 게시됐습니다.

KT 새노조는 오늘(22일) 성명을 통해 최근 이 같은 내부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는 KT가 구현모 대표 등 이사들의 자리 보전을 위해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를 이용, 의결권에 동원하는 꼴이라며 사측을 비판했습니다.

새노조는 "KT가 이번처럼 조직적으로 직원들의 의결권 위임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전례없는 행동"이라면서 "이는 경영진이 준비한 안건 처리에 대한 반발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직원들에게 주주로서 권리 행사를 위한 의결권 위임을 안내했고, 이와 같은 의결권 위임은 직원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는 사항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의결권 위임 여부에 대한 취합 업무가 부서별로 이뤄진 것을 일부 오해한 측면이 있었으며, 강요했다는 것은 새노조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KT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박종욱 후보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것을 안건으로 올린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박종욱 후보는 구현모 대표와 함께 이른바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에 가담한 임직원으로 올해 초 법원으로부터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은 뒤 이에 불복해 현재 정식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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