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벙커 위치 질문에 서욱 "그런 건 얘기 안 했으면.."

배준우 기자 2022. 3. 22. 1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늘(22일)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 관련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사시설인 '지하벙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용산 국방부 내에 지하 벙커가 있느냐'고 묻자 "얘기를 안 했으면 하는 게 저희 생각인데"라고 답한 뒤 "뭐, 그렇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늘(22일)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 관련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사시설인 '지하벙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용산 국방부 내에 지하 벙커가 있느냐'고 묻자 "얘기를 안 했으면 하는 게 저희 생각인데"라고 답한 뒤 "뭐, 그렇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하벙커 있냐고요', '왜 (답을) 안 하죠?'라는 등 김 의원의 잇따라 질문하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난처한 듯한 표정을 짓던 서 장관은 김 의원이 '지하통로 있느냐'라고 질문을 추가로 하자 "의원님, 그런 말씀은 비공개로 해주시거나 개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김 의원의 질의는 지난 20일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할 당시 벙커 위치를 가리켰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 의원은 잇단 질문에 난감해하는 서 장관을 향해 "아주 적절한 답변"이라며 "지금 장관께서도 그 말씀을 못 하시는 것, 법 때문에, 보안 때문에, 안보 때문에"라며 윤 당선인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용산 이전 발표 기자회견 당시 조감도 상 국방부 청사 앞 이곳저곳을 지시봉으로 가리키며 "여기는 지하 벙커가 있고, 비상시에는 여기 밑에 통로가 있기 때문에 비상시엔 여기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