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재인 대통령 "안보 빈틈 없어야..군통수권자 책무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 [사진 제공 = 청와대]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 국민 안전은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삼겠다."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안한 국제 환경 속에서 한반도 정세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최고의 안보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는 주문이다.

문 대통령은 "안팎으로 우리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군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매진하고 대외 위협요인과 도전으로부터 국민 경제를 보호하고 민생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안전은 정부 교체기에 현 정부와 차기 정부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이자 정부 이양의 핵심 업무"라며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다"며 "각 부처도 국정에 매진하면서 업무 인수인계 지원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 윤석열 당선인이 요청한 490억원의 예비비 사용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앞서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안보상의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역시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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