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일하는 모습 보이게..진실하게 소통하겠다..숨지 않겠다"

김준석 2022. 3. 21.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발표하며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과 '국민 소통'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약속 저버리면 다음 대통령 누구도 못해"
"공간이 의식 지배..결단하지 않으면 제왕적 대통령에서 못 벗어나"
"국민들이 언제든지 대통령이 일하고 있는 모습 볼 수 있도록"
"집무실 인근 미군기지 반환되면 즉시 시민공원으로 개방"
"청와대 본관 비롯 경내 정원시설 모두 완전개방"
"현재 靑 구조상 소수 참모 의존할 수밖에 없어"
"국민의 뜻 제대로 받들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중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0.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회견에서 "국민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과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해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용산 시대'를 선언했다. 다음은 20일 기자회견 당시 윤 당선인의 발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개한 조감도 (공동취재사진) 2022.03.20. 사진=뉴시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내려놓는 방식을 제왕적으로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결단하지 않으면 그 제왕적 대통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용산 집무실 이전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발표하며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과 '국민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시도가 번번이 좌절된 경험에 비춰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또다시 국민과 약속을 저버린다면 다음 대통령 누구도 이것을 새로이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국민 여러분께서 헤아려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산책하며 시민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2022.3.16/뉴스1 /사진=뉴스1화상
"대통령이 일하고 있는 모습과 공간을 국민들이 공원에 산책을 나와서 언제든지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정신적 교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윤 당선인은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과 진실하게 소통하겠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며 '국민 소통'에 방점을 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윤 당선인은 "집무실 주변의 미군기지 반환시기가 오는 6월쯤으로 예정돼 있다"며 "반환이 되면 즉시 시민공원으로 개방,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사 범위를 최소화하고 백악관처럼 낮은 펜스를 설치해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기존 청와대에 대해서 이날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녹지원과 상춘재 등 경내 정원시설도 모두 국민에게 완전 개방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 본관(신청사). 2022.3.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사진=뉴스1
"무엇보다 소수의 참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구조로는 국가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힘듭니다. 대통령의 권위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윤 후보는 이어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헤아려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참모들과의 소통도 강조해온 바 있다. 수석비서관들에게 둘러싸인 청와대는 그동안 '문고리 권력'의 상징이었다. 국가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대통령을 독대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입구는 물론 비서실·경호처 등 소위 몇 개의 심리적 철문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폐쇄적 구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이번 대선 공약에 같은 약속을 담았다.

'일 잘하는 정부'를 표방하는 윤 당선인은 최근 측근들에게 "최고 지성들과 공부하고 도시락 시켜 먹으면서 밤늦게까지 회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참모 및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