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일하는 모습 보이게..진실하게 소통하겠다..숨지 않겠다"
"공간이 의식 지배..결단하지 않으면 제왕적 대통령에서 못 벗어나"
"국민들이 언제든지 대통령이 일하고 있는 모습 볼 수 있도록"
"집무실 인근 미군기지 반환되면 즉시 시민공원으로 개방"
"청와대 본관 비롯 경내 정원시설 모두 완전개방"
"현재 靑 구조상 소수 참모 의존할 수밖에 없어"
"국민의 뜻 제대로 받들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중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용산 집무실 이전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발표하며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과 '국민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시도가 번번이 좌절된 경험에 비춰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또다시 국민과 약속을 저버린다면 다음 대통령 누구도 이것을 새로이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국민 여러분께서 헤아려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과 진실하게 소통하겠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며 '국민 소통'에 방점을 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윤 당선인은 "집무실 주변의 미군기지 반환시기가 오는 6월쯤으로 예정돼 있다"며 "반환이 되면 즉시 시민공원으로 개방,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사 범위를 최소화하고 백악관처럼 낮은 펜스를 설치해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기존 청와대에 대해서 이날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녹지원과 상춘재 등 경내 정원시설도 모두 국민에게 완전 개방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후보는 이어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헤아려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참모들과의 소통도 강조해온 바 있다. 수석비서관들에게 둘러싸인 청와대는 그동안 '문고리 권력'의 상징이었다. 국가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대통령을 독대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입구는 물론 비서실·경호처 등 소위 몇 개의 심리적 철문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폐쇄적 구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이번 대선 공약에 같은 약속을 담았다.
'일 잘하는 정부'를 표방하는 윤 당선인은 최근 측근들에게 "최고 지성들과 공부하고 도시락 시켜 먹으면서 밤늦게까지 회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참모 및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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