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경축기간에 한미훈련.. 4월 한반도 정세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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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올해 전반기 실시할 예정인 연합 군사훈련 일정이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4월15일) 제110주년과 맞물릴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특별히 '성대하게 맞이하기로' 한 태양절 110주년 경축기간과 한미훈련이 겹쳐 북한의 고강도 대미·대남 비난전과 무력시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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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 통해 "후과 책임져야" 비난전 개시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미가 올해 전반기 실시할 예정인 연합 군사훈련 일정이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4월15일) 제110주년과 맞물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 달이 한반도 정세의 주요한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내달 18~28일 기간 중 주말·휴일을 제외한 9일 간 올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22-1-CCPT)을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훈련 규모와 세부 시행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CCPT의 '사전연습'격인 우리 군 주도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은 내달 12~15일 실시될 전망이다.
북한은 매년 한미훈련에 대해 "북침연습"이라고 주장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여 왔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특별히 '성대하게 맞이하기로' 한 태양절 110주년 경축기간과 한미훈련이 겹쳐 북한의 고강도 대미·대남 비난전과 무력시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군이 20일 오전 평안남도 지역에서 서해 방향으로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서도 추후 한미훈련 진행시 '맞대응' 무력시위를 예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방사포는 북한이 올해 초부터 공들여온 '정찰위성 개발' 등 '국방력 강화 5대 핵심 과제'에 속하진 않지만 연이은 무력시위를 통해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태양절에 즈음해 정찰위성 발사를 가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최대사거리 시험발사를 실시할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은 이번 방사포 사격훈련에 앞서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화성-17형'의 1단 추진체 등을 이용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 뒤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달 16일에도 '화성-17형' 관련 시험의 일환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했으나, 이땐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의 한미훈련 비난전도 시작됐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한미훈련에 대해 "남조선(남한) 호전 세력의 이런 망동은 공화국(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이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며 "모든 후과(결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한미훈련뿐만 아니라 오는 5월10일 우리나라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이란 점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높게 보는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북한은 우리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크고 작은 무력시위로 존재감을 과시해왔기 때문이다.
북한 평양시내 미림비행장에선 이번 태양절을 앞두고 최대 수천명의 병력이 모여 열병식 연습을 진행하는 모습도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관측되고 있다.
북한군의 열병식은 내부 결속 의미도 있지만 신무기를 공개하는 자리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 긴장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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