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기차 바람' 택시부터..보조금 신청, 물량의 2.8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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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대상 전기차 보조금 신청은 상반기 중 3000대를 다 못채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75%가까이 마감됐다"며 "올해는 지원단가를 좀 줄이더라도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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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컴퓨터 전산추첨으로 지원 대상 선정할 것"
전기차 개인택시 3부제 해제에 연료비 절감 '장점'
서울시 "추경 통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 확대"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글로벌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는 친환경차 보조금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택시 대상 보조금 신청은 지원 대상(1500대)의 2.8배를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추첨을 통해 지원대상으로 선정해야할 정도다.
시는 올해 일반 전기차에는 최대 900만원을,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택시 대상 보조금은 최대 1200만원을 지급한다. 택시 대상 보조금은 지난해 1800만원 대비 600만원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대상 전기차 보조금 신청은 상반기 중 3000대를 다 못채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75%가까이 마감됐다”며 “올해는 지원단가를 좀 줄이더라도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택시 보조금 신청이 몰리는 이유는 그만큼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개인택시 전기차는 3부제가 해제되는 게 대표적이다. 정부는 친환경 택시에 대해서는 개인택시사업자에게 의무 적용했던 휴업제를 해제, 모든 요일에 택시를 운행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주행거리가 늘어난 차량이 출시되고 있는 점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42~429㎞, 기아 EV6는 362~483㎞까지 늘었다. 이처럼 주행가능거리가 길어지면서 충전에 대한 불편함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연료비도 내연기관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홈페이지에 따르면 현대차 아반떼 기준 연료비는 가솔린이 연간 157만원, 디젤 100만원이다. 반면 전기차는 아이오닉 기준 44만(완속충전기)~63만원(급속충전기) 수준이다.
전기차 인기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일 기준 전국 지자체 중 70곳 이상에서 일반대상 혹은 택시 보조금 물량이 마감됐다. 지자체에선 이런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매년 대당 보조금액을 줄이고 지급 대수를 늘리고 있지만 보조금 선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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