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美 긴축·中 경제 둔화 등이 글로벌 경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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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가 여러개 존재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상품가격 불안정성 확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고조, 실물 경기 침체 등의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동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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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슈 따른 경기 변동성 확대 없어야..정책 노력 중요"
![우크라 사태 고조…유가·금·곡물 가격 '들썩' (CG) [연합뉴스TV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3/20/yonhap/20220320110039240zlro.jpg)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가 여러개 존재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발표한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 세 가지를 꼽았다.
연구원은 먼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상품가격 불안정성 확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고조, 실물 경기 침체 등의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동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경제만 보더라도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에 악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가 되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305억달러(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화 긴축에 돌입한 것 역시 눈여겨볼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연준이 7회에 걸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향후 물가 경로에 따라 긴축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긴축 강도가 강화될 경우 미국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구원은 "과거 미국이 고물가 시기에 금리를 인상한 뒤, 경제 침체기에 접어든 사례가 있었다"며 "올해는 금리 인상과 연준의 양적 긴축이 함께 진행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는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진압에 따른 서방과의 갈등 여파가 지속되던 1991년(4.5% 목표) 이래 최저치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의 전력난, 부동산발 쇼크 등을 시작으로, 최근의 우크라이나 사태 및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계속 경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억제,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한 투자 회복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촬영 안 철 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3/20/yonhap/20220320110039385fwqu.jpg)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러한 대외 리스크가 국내 경제에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자원 외교 강화를 통해 단기적인 원자재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미세조정 및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는 등 방안을 제시했다.
또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등 정치적인 이슈가 경기 변동성을 확대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올해는 대형 대외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책 노력이 어느 때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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