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굴욕 못 잊어" 30년 만에 교사 찾아가 살해한 남성

이선영 에디터 2022. 3. 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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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 30대 남성이 어릴 때 교사에게 당한 굴욕을 잊지 못하고 30년 만에 교사를 찾아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37살 군터 우웬츠는 자신의 교사였던 50대 여성 마리아 벨리든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러다 이달 초 우웬츠는 친구에게 범행을 자백했고,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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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 30대 남성이 어릴 때 교사에게 당한 굴욕을 잊지 못하고 30년 만에 교사를 찾아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37살 군터 우웬츠는 자신의 교사였던 50대 여성 마리아 벨리든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앞서 벨리든은 2020년 11월 벨기에 앤트워프 인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에서는 101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시신 옆에 현금이 든 지갑이 그대로 놓여 있었던 것을 토대로 강도 사건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범인을 잡기 위해 DNA 샘플 수백 개를 분석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지만, 사건은 1년 4개월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달 초 우웬츠는 친구에게 범행을 자백했고,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우웬츠는 지난 13일 체포된 후 자신의 DNA 샘플을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분석 결과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우웬츠는 경찰 조사에서 "7살 때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당시 선생님이었던 벨리든마저 나를 무시했다"며 "내가 발표하려고 손을 들면 항상 다른 아이들만 시켰다. 그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애초에 벨리든 집을 찾은 건 대화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벨리든은 나를 보더니 비웃고 얼간이 취급을 했다"며 홧김에 범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벨리든의 언니인 러트는 "우웬츠는 내가 가르친 학생이기도 하다.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였는데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니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가디언, GV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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