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계곡물 오염..마을상수도 쓰는 울진 피해지역 비상

손대성 2022. 3. 2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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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산불이 이어진 경북 울진에서 계곡물이 오염돼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산불 피해를 본 지역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면 상당수 마을은 계곡물을 받아 상수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상직 울진군맑은물사업소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상수도 공급이 차질 없도록 지원하고 상하수도 시설물 전반을 점검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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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장기간 산불이 이어진 경북 울진에서 계곡물이 오염돼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울진군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간 이어진 산불로 북면, 죽변면, 울진읍 산과 계곡에는 나무가 탄 재가 흩어져 있다.

최근 비가 내리면서 잿물이 계곡을 따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이번에 산불 피해를 본 지역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면 상당수 마을은 계곡물을 받아 상수도로 활용하고 있다.

군은 이런 농촌지역 계곡물 가운데 상당 부분이 잿물로 오염된 것으로 본다.

오염된 계곡물이 정화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산불 피해 주민에게 페트병에 담은 울진지역 수돗물인 보배수나 외부에서 기부한 생수를 먹는 물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임시조립식주택을 설치하거나 영구주택을 다시 지으려면 상수도 설치가 필수적이다.

이에 군은 마을상수도가 공급된 지역 가운데 일부에는 지방상수도망을 놓고,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신규 지하수를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산불 기간에 상수도 공급에 중간 역할을 하는 가압장과 수도 계량기 171개가 불에 타 응급복구를 벌인 바 있다.

이상직 울진군맑은물사업소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상수도 공급이 차질 없도록 지원하고 상하수도 시설물 전반을 점검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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