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러, 실수 연발..물자보급 고전 면치 못해"

이현영 기자 2022. 3. 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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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수차례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물자보급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게 진격하는 데 실패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수차례 실수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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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수차례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물자보급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게 진격하는 데 실패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수차례 실수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가 물자보급에 있어 고전하고 있으며, 지상작전과 공습의 통합도 원활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있다"며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했을 당시 세웠던 가정 가운데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비롯한 일부 우크라이나 도시에 무차별 폭격을 감행하면서도 수도인 키이우(키예프) 진입은 저지당한 상황을 두고 "빠르게 움직여서 수도 장악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겠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선 "중국이 푸틴의 야비한 행동을 지원하지 않고, 영토 주권을 존중할 필요성을 깨닫기를 바란다"며 "만약 러시아를 지원한다면, 그것은 나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10분간 이어진 화상 통화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세계적 차원의 후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비행금지 구역 설정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전투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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