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17대 추돌 10명 중경상..차량 뒤엉켜 아수라장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80㎝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19일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동해안으로 향하던 차량 17대가 눈길 추돌사고로 운전자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오늘(19일) 오전 8시 33분 양양군 서면 서면6터널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145.5㎞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처음 사고가 난 차량 5대를 비롯해 총 17대의 차량이 순차적으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테슬라 승용차에 타고 있던 8세 어린이 등 4명이 크게 다쳤고, 카니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 등 6명이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사고 차량이 고속도로 2개 차선에 뒤엉켜 있는데다 사고 수습이 진행되면서 이 구간 통행이 1시간 30여 분가량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로 인해 주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들이 수㎞가량 길게 늘어서면서 2시간여 가까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사고 직후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으로 이동하는 차들의 서양양IC 진입을 차단하고 인근 국도로 우회 조치했습니다.

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은 1시간 반만인 오전 10시쯤 2개 차선 중 1개 차선을 확보한 데 이어 오전 10시 35분쯤 2개 차선 모두 정상 소통시켰습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CCTV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