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정부들 건설 현장 노동자 연령 제한 '논란'

유영규 기자 2022. 3. 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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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연령을 제한하는 지방 정부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인민망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상하이 시가 18세 이하 미성년과 60세 이상 남성, 50세 이상 여성의 건설 현장 노동을 금지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지방 정부들이 유사한 조처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들 지방정부는 나이가 들수록 노동력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이 높다는 점을 연령 제한 이유로 들면서 "청소원, 보안원 등으로는 건설 현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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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연령을 제한하는 지방 정부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인민망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상하이 시가 18세 이하 미성년과 60세 이상 남성, 50세 이상 여성의 건설 현장 노동을 금지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지방 정부들이 유사한 조처를 내놓고 있습니다.

톈진시는 기술 감독관 등 일부 관리직을 제외하고는 65세 이상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광둥성 선전시를 비롯해 장쑤, 장시, 후베이 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남성 55세, 여성 45세로 건설 현장 노동 연령을 더욱 엄격하게 제한했습니다.

이들 지방정부는 나이가 들수록 노동력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이 높다는 점을 연령 제한 이유로 들면서 "청소원, 보안원 등으로는 건설 현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민망은 "여전히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나이에 건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농민공들을 노후 대책 없이 도태시켜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50세 이상 농민공이 6천8백만 명을 넘고, 적지 않은 농민공이 일을 그만두면 연금도 받지 못한다"며 획일적인 건설 현장 연령 제한 조처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했습니다.

한 건설 노동자는 "젊은 사람들보다 경험이 많고 숙련돼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며 "체력이 안 되면 알아서 그만두는데 왜 강제로 일을 못하게 막느냐"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도 "노령화 문제로 공무원과 직장인들의 정년 연장이 추진되고 있고, 과거와 달리 60대면 아직 충분히 일할 나이"라며 "건설 현장 노동자들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진=관찰자망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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