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에 목을?..연이은 '황당 시위'에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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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서 이틀 연속 관중이 난입해 황당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한 관중이 난입해 골대에 자신의 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은 겁니다.
골대와 떨어진 뒤 강하게 저항하던 관중이 끌려나가는 사이, 다른 팬까지 난입해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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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틀 연속 관중이 난입해 황당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에버튼과 뉴캐슬이 0대 0으로 맞선 후반 3분, 갑자기 경기가 중단됩니다.
한 관중이 난입해 골대에 자신의 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은 겁니다.
안전 요원들이 대거 달라붙었지만 좀처럼 케이블을 끊지 못했고,
[단단한 케이블이어서 잘라내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대형 절단기까지 가져와서 힘겹게 케이블을 잘랐습니다.
골대와 떨어진 뒤 강하게 저항하던 관중이 끌려나가는 사이, 다른 팬까지 난입해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졌습니다.
황당 골대 시위를 벌인 사람은 자신이 환경 단체 회원이라며 이름까지 공개했습니다.
[맥케크니/경기 난입 관중, 환경운동가 :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어떤 미래가 올지 알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석유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미래의) 피해를 막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이 환경 단체의 또 다른 회원이 하루 전 리버풀과 아스날전에 난입해 골대를 두 손으로 잡고 있다가 쉽게 끌려나갔는데, 이를 보고 더 오랜 시간 주목받기 위해 골대에 몸을 묶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당한 시위로 추가 시간이 14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홈팀 에버튼이 보기 드문 추가 시간 9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고 환호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장성범·심수현)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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