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급 감염병 검토"..다음 주부터 적정성 평가 뒤 '퇴실 명령'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거세지만 치명률을 계속 떨어지고 있어, 정부가 코로나19를 감염병 등급 1급에서 2급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1.08%까지 올랐던 코로나19의 치명률은 지난달 0.09%까지 떨어졌습니다.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치명률도 낮아진겁니다.
그래서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재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코로나19가 결핵과 수두, 홍역처럼 2급으로 조정되면 의료진은 발생 즉시가 아닌 24시간 내 방역당국에 신고하면 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점차 늘어나는 확진자 그리고 오미크론의 특성의 변화, 또 우리들의 예방접종력, 국민들의 뜨거운 협력 덕분에 접종률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감염병 2급 전환 문제도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만 7천여 명, 위중증 환자는 1,049명입니다.
사망자는 301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칩니다.
연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도 빠르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10개 중 6개 이상이 이미 사용 중입니다.
전남, 경남 등은 병상 가동률이 90% 정도로 사실상 포화 상태입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병상 확충과 병상 운영 효율화를 통해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한정된 병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재원 적정성 평가와 격리해제 환자의 전원 등에 대해서도 관리를 보다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평가와 권고, 명령, 처분으로 진행되는 중증병상 입원 환자의 재원 적정성 평가에서 권고 단계를 생략하고, 퇴실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 검체채취일 기준 20일이 지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실시하던 전원 명령을 주 2회로 확대합니다.
개선안은 사전 안내 후 다음 주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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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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