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짬뽕·김치찌개' 尹 식사 행보 보도에..이경 "먹방 가관" VS 박민영 "트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오찬 공개 행보를 두고 이경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 “가관이다”라고 비꼬자, 박민영 국민의힘 전 청년보좌역이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하라”고 맞받았다.
이 전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혼밥하지 않겠다’, ‘오늘은 파스타’, ‘곰탕 짬뽕 이어 김치찌개’ 등 최근 윤 당선인의 오찬 공개 행보를 다룬 기사 제목을 열거하며 “가관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변인의 윤 당선인 ‘먹방’ 지적에 박 전 청년보좌역은 “이제 밥 먹는 걸로도 트집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4명이 법카로 국수나무에서 12만원 긁고 초밥 10인분 사다 기생충 먹인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하라”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했다.
윤 당선인은 닷새째 ‘식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과 함께 집무실에서 약 300m 떨어진 한식당을 도보로 이동해 식사를 함께했다. 윤 당선인과 정 부의장은 육개장을,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냉면을 주문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4일 노포 진주집에서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 꼬리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했고, 다음날에는 산불 진압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피해현장 인근 중국집을 찾아 짬뽕을 먹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불발된 16일에는 통의동 집무실 인근 식당을 찾아 김치찌개를 먹었고, 전날에는 김한길 인수위 위원장 등과 함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었다.
요리를 좋아하는 미식가로 알려진 윤 당선인은 대선 전부터 ‘식사 정치’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겠다”며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사람이 밥을 같이 나누는 게 소통의 기본”이라며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해야 할 국민과 필요하면 2끼씩 먹더라도 밥 먹으면서 소통하겠다”라고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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