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형건설사 주총 시작..안전관리 강화하고 ESG경영 역량 ↑

이동희 기자 2022. 3. 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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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대형건설사의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올해 대형사 주총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에 따른 안전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와 신사업 추진 등이 주요 화두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미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신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고안전책임자(CSO)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차원으로 볼 수 있다"라며 "책임 소지를 일원화하면서 대외 리스크 절감과 동시에 ESG 경영 강화 측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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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물산 시작..24일 현대·DL이앤씨 25일 GS건설 등 순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른 안전 관련 사내·외이사 신규 선임
삼성물산 주주총회 모습.(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상장 대형건설사의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올해 대형사 주총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에 따른 안전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와 신사업 추진 등이 주요 화두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물산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삼성물산 주총 안건은 2021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이다.

삼성물산뿐 아니라 Δ24일 현대건설·DL이앤씨 Δ25일 GS건설 Δ29일 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주총이 잇따를 예정이다.

올해 대형건설사 주총 키워드는 무엇보다 '안전'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안전 관리 인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황준하 안전관리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현대건설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으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안전보건 최고책임자(CSO)로서 향후 안전관리 부분에서 중장기적 전략을 제시해 안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 역시 신수진 한국외대 초빙교수 겸 램프랩 디렉터를 최초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8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앞두고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여성 사외이사를 의무 선임해야 한다.

ESG 경영도 주요 현안이다.

DL이앤씨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지난 1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직속으로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GS건설도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강호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호영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이 밖에 HDC현산은 정경구 HDC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이방주 JR투자운용 대표이사와 김진오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한다. 대우건설은 김재중 전 한국소비자원 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미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신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고안전책임자(CSO)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차원으로 볼 수 있다"라며 "책임 소지를 일원화하면서 대외 리스크 절감과 동시에 ESG 경영 강화 측면"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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