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준비 본격 돌입.. 안에선 일심단결, 밖으론 무력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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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달 '태양절 제110주년' 준비에 본격 착수한 모습이다.
북한은 태양절을 앞두고 당과 수령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을 독려하는 동시에 미사일 발사와 열병식 준비 등 또한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 같은 미사일 발사 '실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양절 및 우리나라의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해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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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신형 ICBM 개발' 시험에 열병식 연습도 한창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내달 '태양절 제110주년' 준비에 본격 착수한 모습이다. 내부적으론 김일성 주석을 비롯해 3대로 이어진 수령들을 칭송하면서 밖으론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자 1~2면에 걸쳐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총비서의 치적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김 총비서 조부 김 주석에 대해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창시하고 이민위천의 숭고한 이념을 혁명 실천해 구현해 우리 조국(북한)을 자주적이고 부강하는 사회주의 민주주의 나라로 행복한 인민으로 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총비서 부친 김 위원장에 대해선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께서 창시하신 주체사상을 자주 시대의 지도자상으로 발전 풍부화했다"고 전했고, "김 총비서는 일심단결이 혁명의 천하지대본이라면 민심은 일심단결의 천하지대본이라고 하며 당과 국가 활동 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했다"고 추켜세웠다.
북한이 이처럼 관영매체를 통해 역대 수령들의 치적을 부각한 건 내달 태양절을 앞두고 당과 수령에 대한 인민의 충성심을 고취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올해 태양절 110주년을 성대하게 경축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들을 천만년 높이 모시는 길에 주체조선의 무궁한 미래가 있다"며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뀐다 해도 위대한 수령님들의 뜻과 위업을 변함없이 받들어가려는 인민의 신념이고 의지"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태양절을 앞두고 당과 수령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을 독려하는 동시에 미사일 발사와 열병식 준비 등 또한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는 김 총비서 집권 10년을 맞아 그의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으로 혼란스러워진 국제정세, 그리고 우리나라의 새 정부 출범(5월10일)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은 지난 16일에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ICBM 개발 목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이 미사일은 고도 20㎞ 이하 상공에서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북한은 이 같은 미사일 발사 '실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양절 및 우리나라의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해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선 북한군의 열병식 연습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대북 관측통들은 북한이 올 2월16일 제80주년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북한은 당시 열병식 없이 내부 경축행사만 개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열병식 연습은 "태양절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측통들의 설명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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