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매일 진주만 겪고 있다" 발언에 일본 누리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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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진주만 공격을 예로 들면서 미국에 지원을 요청하자 일본에서 불쾌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생각할 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공격을 받은 하와이 진주만, 그리고 2001년 9·11 테러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그때와 같은 일을 매일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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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진주만 공격을 예로 들면서 미국에 지원을 요청하자 일본에서 불쾌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생각할 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공격을 받은 하와이 진주만, 그리고 2001년 9·11 테러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그때와 같은 일을 매일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기습공격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유한 겁니다.
발언 내용이 보도된 뒤 일본 인터넷에서는 불쾌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관련 기사에는 "진주만 공격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 "일본 국회에서 연설하자는 의견에 귀를 의심했다"는 등의 댓글이 붙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본 국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진주만 연설'에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국회에서 긍정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독일 의회에서 결사 항전의 의지와 지원을 호소하는 화상 연설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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