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3086억원'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8개 대회 일정 발표

[뉴스엔 이태권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를 등에 엎고 신생 투어 창설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리브(LIV)골프인베스트먼트가 결국 총상금 2억 5500만 달러(약 3086억 원)의 새로운 시리즈 일정을 발표했다.

그렉 노먼(호주) 리브 골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3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의 후원 아래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이 올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총 상금 2500만 달러(약 306억 원)의 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유럽과 미국, 태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서 8개 대회로 치러진다. 8개 대회의 총상금은 총 2억 5500만 달러(약 3086억원)다.

대회는 최대 48명의 선수가 4명씩 12팀을 만들어 치러진다. 선수는 전 세계 모든 투어의 세계적인 선수를 초청할 예정이고 각 대회별로 시작 전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정한다. 선수들은 컷 탈락 없이 3일간 54홀을 샷건 방식으로 진행한다.

노먼 골프인베스트대표는 “골프가 성장하고 선수들도 새로운 기회를 얻고 팬들도 더 큰 재미를 얻기를 원한다”고 대회 창설 배경을 밝히며 “내 사명은 골프 대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돕는 것이다. 또한 스포츠 참여에 있어 골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며 대회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리브골프 인비테이셔널 첫 7개 대회에는 총상금 2500만 달러(약 244억원)가 걸려있다. 2000만 달러는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에게 돌아가고 500만 달러(약 61억 원)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3팀에게 지급된다. 7개 대회는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4개 대회가 열리고 태국과 사우디에서 1회씩 개최된다.

7개 대회가 끝난 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3명에게는 총 3000만 달러의 상금(약 368억 원)이 지급된다. 이후 마지막 파이널 대회격의 팀 챔피언십이 10월 2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 대회는 총상금 5000만 달러(약 613억원)가 걸려있다. 장소는 미정이다.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8개 대회는 모두 4대 메이저 대회나 다른 투어의 주요 대회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 하지만 첫 대회가 US오픈에 바로 한 주 앞선 6월 9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대회 총상금도 2500만 달러(약 306억 원)로 PGA투어 최다 상금이었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2000만 달러(약 246억 원)를 훌쩍 넘겨 선수들에 큰 동요를 일으킬 전망이다.

노먼 리브 골프인베스트 대표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골프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다른 투어 대회를 뛰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대회 개최 일정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대회가 선수들의 권익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날 리브 골프 인비테여서널에 출전하는 선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주요 일정

6.9 ~ 6.11 영국 런던 센츄리온 골프 클럽 7.1 ~ 7.3 미국 포틀랜드 펌킨 릿지 골프클럽 7.29 ~ 7.31 미국 뉴저지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베드민스터 9.2 ~ 9.4 미국 보스턴 디 인터내셔널 9.16 ~ 9.18 미국 시카고 리치 하베스트 팜스 10.7 ~ 10.9 태국 방콕 스톤힐 골프 클럽 10.14~ 10.16 사우디 제다 로열 그린스 골프클럽

(자료사진=그렉 노먼 리브골프인베스트먼트 CEO)

뉴스엔 이태권 ag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