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본적으로 IPEF에 환영"..조만간 미 측에 공식 입장 전달

김민정 기자 2022. 3. 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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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대한 입장을 미국 측에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오늘(16일) 오전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전화 통화로 "정부는 기본적으로 IPEF를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공정한 무역 관행과 관련한 미국 측의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한국 측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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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대한 입장을 미국 측에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오늘(16일) 오전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전화 통화로 "정부는 기본적으로 IPEF를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최 차관은 현재 관계 부처가 관련 검토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정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IPEF는 지난 해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구상인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게 사실상의 목적입니다.

미국은 IPEF를 통해 무역 촉진, 디지털 경제와 기술의 표준, 공급망 회복력, 탈탄소화와 청정에너지, 인프라, 노동 표준 등 분야에서 역내 동맹 국가와 함께 국제 표준을 도출하고 합의안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관세 인하 등에 방점을 둔 기존의 양자, 다자 자유무역협정과는 달리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를 중심에 둔 협력 틀에 가깝습니다.

미국은 지난 해부터 한국의 IPEF 참여를 요청해 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공정한 무역 관행과 관련한 미국 측의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한국 측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했습니다.

최 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한국의 대러 제재 동참 노력을 설명했고, 페르난데스 차관도 감사를 표하며 한미동맹이 한층 굳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차관은 외교부와 국무부의 차관급 경제외교 협의 창구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올해 가을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실무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지난 해 12월 한미고위급경제협의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고, 당시 양 측은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재편과 인프라 건설, 백신·보건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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