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나토 가입 포기'로 전쟁 끝내나

김석재 기자 2022. 3.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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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종전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이를 전쟁을 끝내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기로 했다면 휴전 앞에 놓인 큰 난제 중 하나가 풀릴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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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종전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16일) 새벽 공개된 녹화 연설에서 "러시아와 진행 중인 평화회담이 현실성을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협상이 계속되면서 더욱 현실성 있는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면서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합동원정군' 지도자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나토 가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자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수년간 나토의 문이 열려있다고 들었지만, 이미 우리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은 사실이고 우리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미해결된 영토분쟁이 있는 국가는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걸 인식했고 중립국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해 안보 동맹으로 국가안보를 보장받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해 왔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이를 전쟁을 끝내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기로 했다면 휴전 앞에 놓인 큰 난제 중 하나가 풀릴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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