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JMS총재, 출소 후 성폭행 혐의로 또 다시 피소

강주헌 기자 2022. 3. 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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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복역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씨가 또 다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영국국적 입 메이플 잉 퉁 후엔씨(29)와 호주국적 A씨(30)의 법률대리를 맡은 정민영 변호사(법무법인 덕수)는 16일 오전 정씨를 상습준강간·상습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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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호주 국적 前신도, 상습준강간 등 혐의 고소장 제출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6일 서울시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영국 국적 외국인 피해자 메이플(Yip Maple Ying Tung Huen)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6/뉴스1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복역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씨가 또 다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영국국적 입 메이플 잉 퉁 후엔씨(29)와 호주국적 A씨(30)의 법률대리를 맡은 정민영 변호사(법무법인 덕수)는 16일 오전 정씨를 상습준강간·상습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메이플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2018년 말부터 2021년 9월까지 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메이플씨는 18세이던 2011년 홍콩에서 JMS에 포교돼 신도가 됐다. 정씨가 수감 중이던 2014년 한국으로 들어와 2년 간 JMS 신도들과 공동생활을 했다. 2018년 정씨가 출소하자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이때부터 2021년 겨울까지 충남 금산에 소재한 JMS 수련원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준강간, 준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메이플씨는 "JMS에서 하나님의 신부인 '스타'로서 10년간 신앙생활을 했다"며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제가 죽기 전 하늘이 제게 준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주 국적의 피해자 A씨는 2014년 JMS 호주 신도들과 성경공부를 하다가 신도가 됐고 2018년 호주의 JMS 신도들과 정씨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단체입국을 했다. A씨는 같은해 7월 정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이후 정씨의 압박으로 2019년 12월까지 한국에 머물렀고 이 기간 수차례 준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정씨를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아울러 정씨에 대해 신속하게 출국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메이플씨는 범죄 사실을 밝힐 증거로 녹음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유에 대해 "JMS의 본거지인 충남 지역에 다수의 JMS 신도가 살고 있고 수사기관은 물론 여러 관공서에 협력하는 사람들이 있어 수사기밀 누설이나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경찰청 훈령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사건은 경찰청장이 특별히 지정해 경찰청에서 수사할 수 있다"며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청이 수사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JMS 측은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에서 주장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과장된 것"이라며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지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2001~2006년 말레이시아·홍콩·중국에서 한국인 여성신도 5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수사 과정에서 정씨는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했으나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이듬해 국내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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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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