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거나 예쁘거나..골프웨어 시장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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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를 막잡은 2030 골린이(골프+어린이)가 푸른 잔디위의 패션 트렌드도 바꿔놨다.
골프웨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사교와 비즈니스 모임으로 만나는 골프가 늘어나면서 자신을 과시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며 "반면 2030 세대는 기능성보다는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스트리트 감성의 골프웨어를 선호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이 프리미엄과 디자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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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프리미엄 골프웨어 강세..중저가 시장은 침체
파리게이츠 광고모델 트와이스 발탁..젊은 고객 겨냥
PXG 1000억·지포어 500억 등 프리미엄 브랜드 약진
까스텔바작·JDX·와이드앵글 등 중저가 시장은 부진 판>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골프채를 막잡은 2030 골린이(골프+어린이)가 푸른 잔디위의 패션 트렌드도 바꿔놨다. 일상복과 골프웨어의 경계가 사라진 골프웨어 시장은 스트리트 감성의 가성비 브랜드부터 고가의 명품브랜드까지 총성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올해 파리게이츠의 광고모델로 걸그룹 트와이스를 발탁했다. 파리게이츠는 크리스에프엔씨 브랜드 중 매출 기여도가 높은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젊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트와이스를 모델로 선정한 것이다.
골프계의 명품 브랜드인 PXG를 운영하는 로저나인은 작년 론칭 5년 만에 연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신세계 강남점, 현대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연매출이 40억~50억원에 달할 정도다. 유니크하고 프리미엄을 강조한 PXG는 30~45세의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미국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G/FORE)도 작년 론칭 첫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지포어는 대담한 컬러와 디자인을 앞세워 젊은 여성 골퍼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럭셔리 골프웨어 양대산맥인 PXG와 지포어를 잡기 위해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아페쎄(A.P.C) 골프, 필립플레인 등 명품 브랜드도 골프웨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들은 PXG, 지포어, 타이틀리스트 등의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다.
와이드앵글을 운영하는 에프씨지코리아는 명품퍼터 브랜드인 ‘피레티’의 골프웨어를 론칭하며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피레티는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에프씨지코리아는 와이드앵글이 경쟁하는 중저가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닥스골프, 잭니클라우스, SGF67, 아놀드파마 등 전통의 골프 브랜드도 이미지가 노후화하면서 백화점에서 더이상 찾기가 어려워졌다. 이 브랜드들은 ‘영골퍼’를 겨냥한 신규 라인을 만드는 등 리브랜딩을 통해 재도약을 꾀하는 중이다.
골프웨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사교와 비즈니스 모임으로 만나는 골프가 늘어나면서 자신을 과시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며 “반면 2030 세대는 기능성보다는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스트리트 감성의 골프웨어를 선호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이 프리미엄과 디자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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