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늘자 항공권 가격 폭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월부터 국내 입국자(백신 접종 완료)에 대한 자가 격리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급등한 항공권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4월 중순에 포르투갈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글쓴이는 "지난 9일까지만 해도 80만 원대였던 항공권 가격이 160만 원이 됐다"면서 "다음 주에 예약하려고 했는데 당혹스럽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행객 “며칠새 두 배로 뛰어”
국제선 유류할증료 더 오를듯
4월부터 국내 입국자(백신 접종 완료)에 대한 자가 격리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급등한 항공권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운항 자체가 줄어든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유류할증료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해외여행과 이민 등을 준비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크게 오른 항공권 가격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4월 중순에 포르투갈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글쓴이는 “지난 9일까지만 해도 80만 원대였던 항공권 가격이 160만 원이 됐다”면서 “다음 주에 예약하려고 했는데 당혹스럽다”고 했다. 또 다른 이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 왕복 항공권 가격이 100만 원 이하였는데 올해 7월 기준 220만 원이 넘는다”면서 “지금이라도 사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늦은 신혼 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한 부부는 “고심 끝에 갈 때는 이코노미 좌석, 올 때는 비즈니스 좌석을 구매했다”고 했다.
항공료는 급등한 원유가격으로 내달에도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더 뛸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번 달보다 4계단 상승한 14단계가 적용돼 편도 거리 기준 비례별로 2만8600~21만1900원이 부과된다. 이달 10단계가 적용돼 1만8000~13만8200원이 부과된 것과 견줘 최대 부과 금액은 53.3% 올랐다. 14단계는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 비례 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다.
한편, 코로나19로 고전해온 여행·면세업계는 총력 마케팅에 돌입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 이후 괌, 사이판, 몰디브,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예약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타임세일과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인기 패션 브랜드들을 본점에 입점시키는 등 ‘K-패션’ 라인업을 강화했다.
황혜진·김만용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경찰, 이재명 부부·김어준 수사 착수… 직권남용 의혹 등 고발인 줄줄이 조사
- ‘탱크의 종언’…미사일·드론 발달로 ‘손쉬운 먹잇감’ 돼
- 文의 몽니냐, 尹의 무리한 요구냐… 갈등 속 정권이양 ‘비상’
- 장예원, 1900대 1 경쟁 뚫고 아나운서 된 비결은?
- [속보]文-尹 오늘 회동 무산…정권교체기 신·구 권력 정면충돌
- 尹당선인, 조만간 대구行…사저서 박근혜 예방 방침
- 기초연금 40만원 준다는데…‘용돈 수준’ 국민연금 가입할까
- 나랏빚 1000조 떠안은 尹정부, 잠자는 ‘재정준칙 도입’ 깨울까
- 문재인이 ‘배신자’다
- “호텔 남자 사우나에 여자가 들어왔다…성별 반대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