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급증..화장장 못 잡아 6일장도 치른다

KNN 조진욱 2022. 3. 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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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폭증세에 사망자 수도 연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장을 잡지 못해 6일장을 치르거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날 정도입니다.

부산에서도 하루 40명대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미 화장장은 포화 상태입니다.

부산영락공원에서는 지난해까지 289명의 코로나19 사망자를 화장했지만, 올해는 석 달도 안 돼 400명 넘게 화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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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폭증세에 사망자 수도 연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장을 잡지 못해 6일장을 치르거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날 정도입니다.

KNN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유일한 시립 화장장인 부산영락공원입니다.

영락공원에 있는 14개의 화장로에서는 모두 70차례씩 매일 화장이 진행됩니다.

최근 들어 더 바빠 화장로들은 운영하지 않고 쉬는 시간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바로 코로나 확진 사망자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화장만 할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하루 40명대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미 화장장은 포화 상태입니다.

부산영락공원에서는 지난해까지 289명의 코로나19 사망자를 화장했지만, 올해는 석 달도 안 돼 400명 넘게 화장했습니다.

여기에 일반 사망자도 늘면서 이번 주는 토요일까지 이미 예약이 꽉 찼습니다.

화장을 못한 유족들은 할 수 없이 장례 기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유족 : (화장장) 예약을 못하니까 대기를 한 3일 정도 하고 스케줄이 잡혀서 겨우 시작할 수 있게 된 거죠. 3일장을 치러야 하는데 돌아가신 날짜까지 합하면 6일장이 돼버린 거죠.]

경남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밀양과 고성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예약이 다 찼고, 다른 지역에서 원정 화장을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화장 신청이 밀리자 부산영락공원은 17일부터 하루 70건이던 화장 횟수를 하루 98건으로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 대신, 화장과 장례를 더 걱정하게 된 유족들의 고민은 앞으로도 한동안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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