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양적 완화? 양적 긴축?'
■ 방송 : YTN, YTN KOREAN, YTN WORLD
■ 진행 : 개그맨 서승만
작년부터 경제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그 단어, 바로 테이퍼링인데요.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 등 긴축 정책을 놓고 한국 경제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이 여파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대체 테이퍼링이 뭐길래, 이렇게 주목 받는 걸까요?
여기서 테이퍼는 '폭이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진다'는 뜻이고요.
테이퍼링은 원래 스포츠에서 운동선수들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훈련량을 점차 줄여나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지난 2103년,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에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경제 용어로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된 거죠.
테이퍼링을 이해하려면 먼저 양적완화부터 알아야 합니다.
양적완화는 경기 회복을 위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엄청난 자금을 푸는 건데요.
즉 양적완화는 시중에 돈의 수량을 늘린다. 이렇게 이해하면 쉽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경기가 어려워지자 미 연방준비제도는 제로 금리에 더해 양적완화로 대규모 자금을 풀었는데요.
돈이 너무 많이 풀리자 시장에서는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게 됐죠.
이런 위험에 미 연준은 시중에 풀린 돈을 서서히 거둬들이는 전략을 사용하는데요. 이렇게 양적완화를 점차 축소하는 것, 이게 바로 테이퍼링입니다.
흔히 자산 매입 축소·채권 매입 축소라고도 불러요.
테이퍼링 종료, 즉 돈을 서서히 거둬들이는 걸 끝내겠다는 건 양적긴축으로 가겠다는 신호인데요.
여기서 양적긴축은 양적완화의 반대 개념으로 중앙은행이 반강제적으로 돈을 회수하는 겁니다.
보통 테이퍼링 이후에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이어진다고 보고 있고요.
미국이 양적긴축에 들어가면 신흥국 등 각국으로 흘러간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급속히 회수돼 각국 경제에 타격을 줄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양적 완화에서 양적 긴축으로 바꿔가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와 금리인상 소식은 이미 지난해부터 꾸준히 예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는다는 말도 있죠.
철저한 준비로 우리 경제가 흔들림 없이, 튼튼하게 기초체력을 쌓아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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