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저에 큰 지형 변화 생겨..'빌딩 단지' 크기 싱크홀 발견

김광현 기자 2022. 3.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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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이 북극 해저에서 수중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9년 사이에 형성된 빌딩 단지만한 거대 싱크홀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같은 기간 '핑고'로 불리는 화산 모양의 얼음 언덕도 형성됐다며 북극 해저 지형의 이런 급격한 변화들은 수중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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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이 북극 해저에서 수중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9년 사이에 형성된 빌딩 단지만한 거대 싱크홀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베이 수족관 연구소 찰스 폴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에서 2010∼2019년 4차례에 걸쳐 캐나다 북부 보퍼트해 인근에서 북극 해저 지형 탐사를 해 최대 깊이 28m, 폭 95m, 길이 225m의 싱크홀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또 같은 기간 '핑고'로 불리는 화산 모양의 얼음 언덕도 형성됐다며 북극 해저 지형의 이런 급격한 변화들은 수중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상에서는 북극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지반 붕괴, 호수 생성·소멸 등 큰 지형 변화가 많이 관찰됐으나 해저 수중 영구동토층이 녹는 현상과 그로 인한 지형 변화를 직접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폴 박사는 "해저 지형의 이런 큰 변화는 해저에 설치되는 기반시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북극에는 현재 이런 시설이 거의 없지만 온난화가 지속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Charles K. Paull 박사, Eve Lundsten 제공, 연합뉴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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