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KT 주요 이사 후보 적격성 미비..선임 안건 철회해야"

김민아 입력 2022. 3. 15. 10:47 수정 2022. 3. 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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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달 31일 예정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주요 이사 후보들의 적격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는 KT 이사회가 지금이라도 박종욱 이사를 비롯해 이번에 선임되는 이사들의 적격성을 충분히 검토해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선임 안건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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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달 31일 예정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주요 이사 후보들의 적격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두고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오늘(15일) 논평을 통해 박종욱 현 KT 안전보건총괄 대표이사를 비롯해 여러 이사 후보들의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인 박종욱 이사는 2014~2017년경 회사 자금으로 국회의원에 대한 소위 ‘쪼개기 후원’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KT는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630만 달러의 과태료와 추징금을 부과받는 데 동의하면서 이에 대한 혐의 사실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개혁연대는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의 당사자인 박종욱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며 혐의 당사자들이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는 커녕 이사 후보를 거부하지 않은 것은 깊은 유감이라고 해당 시민단체는 말했습니다.

이 시민단체는 또, KT 사외이사 후보인 홍 벤자민을 두고는 홍 후보가 라이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시절 KT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거론하면서 홍 후보의 과거 행적을 볼 때 KT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을 갖추기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김용헌 사회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역시 소속 법무법인이 최근 3년간 KT와의 자문계약을 체결한 만큼 독립성을 해칠 소지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는 KT 이사회가 지금이라도 박종욱 이사를 비롯해 이번에 선임되는 이사들의 적격성을 충분히 검토해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선임 안건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T가 이사 후보를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은 이들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제개혁연대 제공]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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