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로마서 회동, 우크라·북핵 논의한 듯

고정현 기자 2022. 3. 1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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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한 뒤 5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선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중단을 위해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와의 교역 강화를 통해 러시아가 제재를 피할 길을 만들어 주지 말 것을 촉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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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현지시간으로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한 뒤 5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선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중단을 위해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와의 교역 강화를 통해 러시아가 제재를 피할 길을 만들어 주지 말 것을 촉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설리번은 13일 자국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벌충해 주는 것을 좌시하거나 지켜보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며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직접, 비공개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대(對) 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피력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정상적인 교역을 이어갈 것임을 밝혀왔습니다.

또 이번 회동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한 동향을 보이는 가운데 열려 북한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양측은 또 타이완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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