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파괴·살상, 정당화될 수 없어"

최지영 기자 2022. 3.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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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1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속출하는 전쟁 난민들에 대한 구호를 호소하고 나섰다.

남북평화재단,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정교회 등 27개 단체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ERSPU)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침공과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양민 살상은 결코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종전과 철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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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인한 분열 경험한 한국, 우크라 난민에 관심 가져야” 호소

국내 27개 종교 및 시민단체 연대 조직으로 난민 위한 모금, 평화 캠페인 등 진행 중

국내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1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속출하는 전쟁 난민들에 대한 구호를 호소하고 나섰다.

남북평화재단,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정교회 등 27개 단체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ERSPU)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침공과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양민 살상은 결코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종전과 철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시작된 전쟁은 동부 도시 돈바스와 수도 키이우, 남부의 주요 도시들이 파괴되면서 전기와 수도, 도로 등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생필품이 동났다”며 “153만 명 이상의 전쟁 난민들이 고향을 떠났다”고 전했다.

긴급구호연대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돕기 위해 결성됐다. 연대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 방향과 조직 구성을 논의한 바 있다. 연대는 창립 이후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모금 활동 및 긴급지원,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대에는 재한 우크라이나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로만 카브착 한국정교회 대교구 사제가 운영위원장,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가 시민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연대는 “한국전쟁을 겪은 뒤 정전 상태의 분단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느 나라 국민보다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난민의 운명을 잘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난민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는 “한국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교민들과 연대해 전쟁 난민을 지원하고, 특히 우크라이나 정교회 사제들을 통해 현지에 직접적인 도움의 손길이 미치도록 할 것”이라며 “난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연대 활동에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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