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규제 완화'..서울 아파트 매물, 대선 직후 5만→4만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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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 위축으로 쌓여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대통령 선거 이후 급격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9441건으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지난 10일(4만9539건) 대비 약 0.2% 줄었다.
이에 매물이 쌓이며 서울 아파트 매물은 1월 4만5000건~4만6000건 수준에서 2월 4만7000건~4만8000건 수준까지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권 교체로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집주인들이 매물 회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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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개편·재건축 완화 공약 '주시'..양도세 완화 후 증가 가능성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매수세 위축으로 쌓여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대통령 선거 이후 급격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권 교체로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예상되자,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두고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9441건으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지난 10일(4만9539건) 대비 약 0.2% 줄었다.
줄어든 물량의 절대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추세가 바뀌었다는 것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달 5만 건 수준까지 늘었던 아파트 매물이 대선 직후 4만 건대로 급작스럽게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서울에선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15일 기준선인 100 밑으로 떨어진 뒤 17주째 '사자'보다 '팔자'가 많은 상태가 이어졌다.
이에 매물이 쌓이며 서울 아파트 매물은 1월 4만5000건~4만6000건 수준에서 2월 4만7000건~4만8000건 수준까지 늘었다. 이달 5일에는 5만681건까지 늘며 지난 2020년 8월 이래 약 1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25개 자치구 중 13곳에서 매물이 감소했다. 용산구가 3.1% 줄어들며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그 뒤로 강서구와 강북구가 각각 -1.9%로 뒤를 이었다. 광진구와 동작구, 은평구, 도봉구 등 4개 구는 보합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권 교체로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집주인들이 매물 회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약으로 세 부담 완화를 내세웠던 만큼 새 정부 임기 전까지 다주택자들은 내놨던 매물을 일부 회수하거나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유세 과정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매도자들이 부동산 세제 개편을 기다리며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였다는 설명이다.
재건축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거둬들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윤 당선인은 준공 30년 단지 안전진단 면제를 비롯해 각종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도봉구 창동주공4단지는 대선 당일인 9일 매물이 51건에 달했지만, 전날 기준 41건까지 약 19% 줄었다. 1991년 준공된 이 단지는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하며 재건축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재건축 사업 검토에 들어간 마포구 도화현대1차도 같은 기간 38건에서 32건으로 매물이 15%가량 줄었다. 이 단지는 지난 1993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정책 변화가 최근 조정에 접어든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창동주공4단지 전용면적 49㎡는 올해 초 5억9000만원에 거래돼 반년 전 최고가(7억2900만원)보다 1억3900만원 하락한 바 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시작되면 다시 매물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국회를 거쳐야 하는 법률 개정이 아닌, 정부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통과를 거치는 정부의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
지난해 재건축 사업 검토에 들어간 마포구 도화현대1차도 같은 기간 38건에서 32건으로 매물이 15%가량 줄었다. 이 단지는 지난 1993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정책 변화가 최근 조정에 접어든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창동주공4단지 전용면적 49㎡는 올해 초 5억9000만원에 거래돼 반년 전 최고가(7억2900만원)보다 1억3900만원 하락한 바 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시작되면 다시 매물이 늘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국회를 거쳐야 하는 법률 개정이 아닌, 정부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통과를 거치는 정부의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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