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전력선 복구 완료..냉각시설 정상 작동"

우크라이나 당국이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 공급망을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은 성명을 내고, 체르노빌 원전 전력망 복구를 마쳤고, 냉각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네르고아톰은 지난 9일, 체르노빌 원전 냉각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됐고, 원전 시설 내 자체 디젤 발전기의 연료로는 최대 48시간만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후 지난 10일부터 전력망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는데, 당시 교전 과정에서 전력망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를 겪었으며,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지만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시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