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상영·정보라, 영국 부커상 후보 올랐다
소설가 박상영(34)과 정보라(46)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한국 작가 작품이 동시에 이 부문 후보로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13일 부커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Love in the Big City)과 정보라의 ‘저주 토끼’(Cursed Bunny)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 13편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작은 201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여성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야곱의 책들’(The Books of Jacob),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이스라엘 작가 데이비드 그로스만의 ‘모어 댄 아이 러브 마이 라이프’(More Than I Love My Life) 등이다.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창비·2019)은 동성애자인 젊은 작가 ‘영’이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정보라의 과학소설(SF) ‘저주 토끼’(아작·2017)에 수록된 10편은 악착같은 저주와 복수에 관한 이야기이자 위로에 관한 우화들이다.
두 작품 모두 한국인 번역가 안톤 허(41)가 영어로 옮겨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최종 후보인 쇼트리스트 6편은 다음 달 7일 발표되며, 수상작은 5월 26일 가려질 예정이다. 앞서 소설가 한강이 2016년 국내 처음으로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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